:+: "왜" 하는가 :+:

by 아성
공부 못하는 사람들

친구가 보내줘서 알게 된 블로그인데, 공부와 아집과 독선의 관계는? 


1.
이 분들은 출판용 책을 논문과 같이 놓고 보시는 것 같다. 논문 형식으로 쓴 책을 출판사에 가져다 주면 좋아할 만한 에디터는 없고, 출판도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 널리 읽히지도 않는다. "88만원세대" 같은 상업용 버전의 책을 놓고 이런 주장을 하시는 것이 아주 당황스럽다. 전형적인 집 돈 받아 쓰는 학부생들의 주장일 것이고, 만약 이 분들이 스스로를 책임지는 대학원생이거나 생활인이라면 문제는 더욱 걱정스럽다. 물론 우석훈에게 특정 자료들의 근거를 요청할 수는 있으나, 시작과 끝맺음이 있는 책 안에 왜 그런게 없냐고 질문하시면, 이런 대답 밖에 할 수 없다. 직접 써서 출판사에 가 보라고.


2.
본문에 링크된 기사를 읽어 보니, 검증명제는 "섹스 횟수와 토건 경제는 반비례 한다"이 아니라 "출산율과 성관계는 토건 경제와 반비례 한다"가 된다. 그리고 그래프를 사용해 상관관계가 없다는 걸 보여주시는데, 너무 이상한 논리라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상관관계는 없는데 인과관계는 있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이 주장은 통계의 탈을 쓴, 단지 그래프에 다름 아니다.

뿐만 아니다. 아무 Introduction to Social Research 책만 펴 봐도, 조작화라는 개념이 나온다. 검증할 명제를 실제로 검증할 수 있는 변수로 치환하는 걸 말하는데, 이 분은 "토건"을 "주택보급율"로 치환해야 한다고 주장하신다. 서프라이징, 서프라이징.

토건이 단순히 삽질을 말하다니! 적어도 우석훈의 맥락에 있어 토건경제라고 함은, 아주 협의로써, 국가 정책의 변화를 뜻한다. 재정정책에 있어서, 가장 GDP 상승에 효과적인 삽질에 지출하지 말고, '생태적' 정책적인 변화를 이뤄내자는 주장이다. 이것은 우석훈이 -괴물의 탄생에서던가- 주장했듯이 로머 방정식에 있어, 지식의 축척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여기서 문화의 중요성이 따라나오는-, 그리고 적어도 그에게 있어, 국민경제에 있어 '생태'의 의미가 무엇인지, 국민경제의 생태적 전환이 왜 중요한지를 밝히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나는 읽었다.

결국 중요한 건, 토건의 의미를 모르시고 -실은 이걸 모른다고 하면, 사회과학, 인문학적 감각이 아주 뒤떨어진다는 걸 뜻한다- 논리전개가,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석훈을 너무 싫어 해서 왜곡되신 것 같다. 박사 받은 양반들도 종종 그러시니, 괜찮으시다.

아, 이 '토건'의 의미는 우석훈만 독특하게 쓰는게 아니다. 적어도 한국 경제가 토건적이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그게 단지 GDP에 삽질이 자치하는 비율이 높다는 뜻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몸) 역시 그러하다는 뜻도 된다. 그리고 인류학적으로, 그것은 한국의 경제성장과 관련되어 있다.


3.
어떻게 1995년에 비해 2005년이 성관계 횟수가 반으로 줄었는지는 모르겠다. 단순히 말인지, 통계인지 궁금하다.

생각나는게 하나 있다. 2007년 즈음인가, 우석훈이 책에서 경제가 과열되어서 내년에 터질꺼라고 했다. 무슨 에너지 어쩌고 저쩌고 했다. 그게 지승호와 인터뷰집이어서, 근거가 없어 이곳 저곳 찾아 봤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사'짜 기질이 있는 양반인가 하고 책을 덮었는데, 2008년에 정말 파이낸셜 크라이시스가 터졌고, 만날 기회가 있어서, 물어 봤더니 콘트라디예프 이론이었다고. 이 이야기가 그 양반이 뭔가를 감춰놓고 있다는 건 아니다, 재밌었던 경험이라서 생각이 났다.


4.
자, 토건이 땅파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면, 우석훈이 섹스, 출산을 토건과 연결시킨 맥락이 이해가 되셔야 하는데, 그게 되시는지?

그리고 비난하셔야지 않겠나.


by 아성 | 2009/12/16 04:25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그때 그 시절

고등학교 때, 이거에 맞춰 춤을 췄었더랬다. 시간이 지나 군데 군데 부끄러운 부분이 있지만, 옛날에 그 밤에 춤춘다고 나돌아 다녔던 시절이 생각났다. 돌이켜 보면, 부끄럽지만 그래도 좋았던 때 같다. 뭔가, 눈이 게슴츠레해지고 입이 좀 벌어지는 느낌이랄까.



한참 보다가, 중간에 "이글 파이브"가 나오는데, 또 한참 웃었다. 그때 그 노래 제목이 생각났다. 이글 파이브의 파이어.

사랑은 내 맘 속에 파이어. 사랑은 한순간에 파이어. 너 없이 지쳐가는 시간 속에 나를 태우는 거야. 이젠-
http://blog.naver.com/realkingka77?Redirect=Log&logNo=110021347922

우리는 그 밤을 불태웠더랬지. 그때 우리의 사랑은 그 가요와 드라마 속의 사랑이었더랬다. 여튼, 지금은 다들 서로의 삶은 살아가고 있겠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밤에 중심이었던, 승준이 형의 열정. 리믹스 곡을 구할 수 없어서 리믹스 한다고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저 사진찍기 포즈는 정말, 정말 대박이었다.

하하, 끝나가는 이 세기를 사람들은 말하지. 사랑만으로 힘들지 다 세상은 얘기하지. 하지만 난 변하지 그렇지 않을테니, 내게 바보들의 이야기는 상관이 없지. 세상 마지막도 우리를 바꿀 순 없어, 누구도 아무도 절대로 막을 수 없어, 어떤 그 무엇도 널 대신할 수 가 없어, 알수 있어.



그때는, 정말 꿈이었다. 뭔가 잘 모르지만 아니 그런 것도 잘 몰랐고, 유승준이 "하하"라고 웃을 때 그게 바로 우리의 로망이었다. 그게 바로 '나의' 로망이었다. 지금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된 나는, 훈련된 참 재미없는 사람, 여기서 이렇게 묻는다. "지금 나는?" 그때 나에게는 '그 미학'이 있었다.

예술을 삶에 가져온다는 것, 삶에 있어 니체주의자가 된다는 것, 스스로의 미학을 가진다는 것은 뭐 그런 의미인 것 같다. 풋
by 아성 | 2007/12/24 03:32 | 트랙백 | 덧글(1)
천천히 리바이탈라이제이션



1. 목표, 디시플린


2. 나태, 욕구 충족


3. 바보 몸

by 아성 | 2007/12/06 01:42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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